도쿄 올림픽 야구 일정이 희한하네요. 아무래도 팀이 적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번 올림픽때 새로 도입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 때문이라고 하네요.
1. 출전한 팀은 6 팀 (대한민국, 미국,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이스라엘, 멕시코)
일단 팀도 6 개 팀 밖에 없고 생각보다 전통의 강호들이 출전하지 않거나 못했습니다. 저희가 신경 못쓰는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요?
먼저 쿠바 ... 아마 최강이었던 쿠바의 야구는 이제 몰락이 가시화된 것 같습니다. 다들 야구로 성공해서 조국에게 영광을 바치겠다는게 아니라 조국을 탈출하기 위해 야구를 하다보니 잘한다는 선수들은 모조리 쿠바를 탈출한데다가 이미 시스템이 붕괴하고 고인물들의 공무원 조직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로 결과가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쿠바는 야구 강국으로서 세계 대회에 출전할 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우기 요새 쿠바 유망주들은 야구가 아니라 축구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다음 일본, 한국과 함께 아시아 3 강인 대만은 코로나 때문에 결국에는 참가를 포기했습니다. 랭킹으로는 세계 랭킹 2 위인 대만은 많은 검토를 했지만 결국 참가를 포기했구요. 호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강팀들의 줄 불참으로 경기수도 확 줄고 재미도 반감됬지만 그래도 이런 와중에 경기가 치러지는 것 그리고 올림픽에서 야구를 보게 되었다는 그 반가움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상대 팀별 전력은 어떨까?
미국의 경우에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메이저 리거들이 대거 참석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올림픽 규정도 WBC 와 다르기 때문에 슈퍼스타들은 불참했지만 여전히 전력은 막강합니다. 실력으로는 사실 메이저 리거와 차이가 없다는 트리플 에이 출신들과 일본 야구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번 미국팀은 예전관는 다른 투고타저가 두드러지는데 (최근 메이저 리그도 그런 추세라고 하죠.) 셰인 바즈와 조 라이언이라는 유망주들과 함께 일본 현지 적응이 이미 완료된 일본 리그 최고 투수 중의 하나인 닉 마르티네즈까지 막강한 마운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토드 프레이저라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타자도 보유하고 있고 타일러 오스틴이라는 거포까지 그래도 강팀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난적중의 하나인 도미니카 공화국도 야구 강국다운 다크호스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풀 전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화가 필요없는 현재 일본 리그의 자국 스타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일단 일본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스몰볼이 아니라 막강한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의 휘하로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Full 전력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자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멕시코나 이스라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록 팀이 6 개 밖에 없지만 내실은 꽉 찬 그런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야구 강국이면서도 올림픽 우승 인연 없는 일본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기 위한 대진표 마련!!!
야구가 워낙 경기시간도 길고(?) 변수도 많다보니 불의의 일격을 위해 어이없이 패배하는 강팀을 위한 배려로 이번 제도가 마련되었는데 이것이 반드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고야 말겠다는 일본에게 유리한 대진표라고 비난도 있지만 솔직히 한국에게도 동시에 유리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당장 이번에 미국에게 패배했는데도 여전히 메달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 일본의 경우에는 완전히 최강 전력이라는 점이 다른데 이런 가운데 경기 일정 역시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워낙 세계적으로 특정 국가만 하는 스포츠라 올림픽 종목이 되기도 하고 탈락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 개최국 일본의 노력으로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집념이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올림픽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더욱 더 절실한 입장일 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야구 강국으로서 메달 추가의 좋은 기회인데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향후 경기 일정 대진표 입니다.
'Issue and Free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허이재 데뷔와 결혼 그리고 이혼과 복귀, 은퇴 (Feat. 당신의 선물) (0) | 2021.09.14 |
---|---|
국민지원금 (재난지원금) 카드별 신청 방법 및 혜택 (NH 농협카드, KB 국민카드, 카카오 뱅크 등) (0) | 2021.09.08 |
국민비서 구삐 국민지원금 대상 여부 및 알림 서비스 확실한 사용법 (0) | 2021.08.31 |
머지포인트 대란 사건과 근황? 이대로 먹튀? 과연 회생 전망은? (1) | 2021.08.15 |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 진출 그리고 일정, 대진표 (Feat. 에디 알바레즈) (0)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