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인터넷 은행 삼국지 시대가 열렸는데요. 바야흐로 무점포 인터넷 은행 전성시대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모는 아직 시중은행 보다 못하지만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좋은 평이 많은데요.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 크게 유효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초반 점포가 없이 운영한다는 방식에 다들 우려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것이 강점이 됬습니다. 오프라인 점포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으므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은행들은 이를 통해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와 저렴한 송금 수수료 등을 무기로 내세울 수 있었는데요. 대형 시중은행들도 이러한 인터넷은행들의 급성장을 의식하면서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서 토스뱅크가 출범함에 따라 인터넷 은행들을 비교해 보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 비대면 주담대? 과연?
올해 8 월 9 일 상장된 카카오뱅크는 현 금융지주 1위인 KB금융 시가총액을 넘어서면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인터넷 은행들이 금융업계에서 마이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카카오 뱅크의 이러한 성공은 결국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를 전달했다는 것으로 결론 지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이미 성공한 플랫폼을 발판으로 유입되기 쉬운 엄청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비대면 주택 담보대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오직 아파트에만 국한됬던 케이뱅크의 주담대와는 달리 빌라,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기존 금융사들도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카뱅에게 선점 당하기 전에 먼저 출시하자고 먼저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예상과 달리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대출인 주담대를 비대면으로 하는 것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냐는 반응인데요. 과연 카카오뱅크는 이런 문제점들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는 정부의 가계 대출을 조이는 분위기로 다소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비대면 주담대가 내년 카카오뱅크의 또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입니다.
- 계좌 개설 고객 1,671만명
- 수신 26조 6,259억원
- 여신 23조 1,265억원
- 월간 활성 사용자 (MAU) 1,403 만명 (국내 은행 앱 1 위)
- 파킹 통장 : 세이프 박스 (연 0.8%)
- 향후 출시할 서비스 : 비대면 주택 담보 대출
케이뱅크 가상화폐를 넘어설수 있을까?
카카오뱅크에게 카카오톡이라는 베이스가 있었고, 토스뱅크에게 토스라는 기본 인기 플랫폼이 있었다면 케이뱅크는 어떨까요? 케이뱅크는 바로 업비트라는 엄청난 효자가 있습니다. 업비트에 입금하려면 반드시 케이뱅크 계좌로 입금을 해야 하고 출금도 케이뱅크 계좌로만 되기 때문에 투자금과 수익금등이 케이뱅크에 몰리게 되면서 케이뱅크도 큰 성장을 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업비트 의존도가 높아 최근 가상 자산 규제의 움직임으로 업비트 의존도를 낮추는게 과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그룹이 있다면 케이뱅크는 KT 가 모회사 이기 때문에 각종 KT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서비스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케이뱅크는 제일 먼저 비대면 주담대를 작년 2020 년부터 출시해서 은행들의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에 불을 붙였는데요.
지난해 8월 주담대를 위한 제출서류를 등기 권리증 (토지·건물)과 소득증빙서류 등 두 가지로 간소화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담보 범위가 아파트로 한정됐고, 신규 대출이 아닌 대환 대출만 취급하는 제약에도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뱅크는 24 시간 고객 대응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매우 평가가 좋습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처럼 이런 저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여 2023 년 IPO 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뱅크는 주관사는 NH 투자증권으로 예정되어 있는 것 같은데 2021 년 11 월 부터 12 월까지 NH 투자증권에서 신규 해외주식 계좌 개설시 랜덤으로 케이뱅크 비상장 주식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고객수 537 만명
- 수신 8조 7,000억원
- 여신 3조 8,000억원
- 월간 활성 사용자 (MAU) 380 만명
- 파킹 통장 : 플러스 박스 (연 0.8%)
- 향후 출시할 서비스 : KT 등 계열사들과 연계되는 서비스 상품들 출시 확대
토스 뱅크 시작부터 삐그덕?
토스도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금융 플랫폼 토스를 통해 이미 엄청난 유저수를 확보하고 있고 증권에 이어 은행까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토스 사용자는 2,000 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나게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총량으로 다소 김이 샌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파킹통장은 인터넷 은행들 중 최고 이율인 2% 를 제공한다고 했던 탓인지 출범 뒤 일주일 동안 1조 7천억 가량의 자금이 토스뱅크로 몰려 시선 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이 이자를 지급할 동력인 대출 서비스가 지금 정부규제로 신통치않아 뜨겁게 출발했지만 현재 다소 삐걱이는 모양새이긴 합니다.
토스뱅크는 시작할때부터 토스뱅크카드와 파격적 금리의 대출서비스를 예고하면서 SNS 를 후끈 달궜는데요.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5일 기준 최저 연 2.76%, 최고 연 15.00% 로 다른 은행들과 비교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규대출이 중단된 상태지만 토스뱅크가 대출 중단까지 며칠 되지 않았던 여신 영업기간에 무려 3분의 1 이상을 중금리대출로 실행했다는 점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인데요. 이는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중금리대출 비율이며 평균 금리도 7%로, 은행권 한도인 10% 이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타다를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사업까지 진출하는 모양새인데 이 부분은 동남아의 그랩처럼 모빌리티와 핀테크를 결합하겠다는 시도로 보입니다.
- 고객수 2,000 만명 이상 (토스 기준)
- 수신 -
- 여신 -
- 월간 활성 사용자 (MAU) 1,100 만명 (토스 기준)
- 파킹 통장 : 보관하기 (연 2%)
- 향후 출시할 서비스 : 전세대출 상품 (2022 년 출시 예정)
비교 분석 및 기업 공개 일정?
사실 송금이니 뭐니 해도 사실 많은 분들께서 인터넷 은행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연코 대출 서비스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것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인데요. 간략히 비교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토스뱅크 | 케이뱅크 | 카카오뱅크 |
고객수 (About) | 100 만명 이상 (사전 예약) | 660 만명 | 1,700 만명 |
주력 상품 | 신용대출 (연 2.7%, 최대 2억7천) 파킹통장 (연 2%) |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 모임통장, 저금통, 전세 대출 |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 34.9% | 21.5% | 20.8% |
금리 대출 한도 |
수시입출금 통장 2% 신용대출 2.7%, 최대 2억7천 |
정기예금 통장 1.6% 신용대출 2.96% 최대 1억 5천 |
정기예금 통장 1.5% 신용대출 3.52% 5,000 만원 |
대출 대상 | 재직기간 3 개월 이상 연 소득 1,000 만원 이상 |
재직 기간 6 개월 이상 연 소득 3,000 만원 이상 |
재직 기간 1 년이상 연 소득 3,500 만원 이상 |
* 현재 정부 규제로 대부분 대출 축소되거나 중단되고 있음 (상기 자료는 2021.9 월 ~ 10 월 기준임)
일단 향후 인터넷 은행들의 관건은 중금리 대출 시장과 기업 금융일 것입니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B to 소매 금융에서는 확실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B to B 기업 금융에 대해서는 아직 기존 금융 업체들이 확연한 우위에 있는데요. 인터넷 은행들은 우선 중금리 대출 시장에 먼저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비상장 주식 거래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다음타자라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주식이 대단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인터넷 은행들이 보여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또는 금융서비스와 연계된 상품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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